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옮기는 사기꾼들 … 이유는?

사기꾼들이 텔레그램으로 접근한 뒤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옮기는 이유를 알아봤씁니다. 저는 최근 텔레그램으로 우연을 가장한 접근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여자이며 다양한 이유로 우연을 가장해 말을 걸었습니다. 저는 적당히 대화 상대를 해주는 편인데. 그녀들은 한결같이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옮기자고 요구! 하였습니다. 카카오톡이 없거나. 친구추가를 못하면 즉시 대화를 중단는 패턴도 동일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옮기는 사기꾼들 ... 이유는?

따라서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것이 사기꾼들에 어떤 매리트가 있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각종 투자 사기, 부업 사기, 로맨스 스캠에서 이용되는 카카오톡이 사기꾼들에게 필요한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래는 이런 저의 궁금증을 토대로 각종 조사를 통해 아래와 같이 숨겨진 이유 7가지를 의견 나눕니다.

1. 텔레그램은 ‘무차별 접근’에 최적화된 메신저

사기꾼들이 첫 접촉 수단으로 텔레그램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접근 장벽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카카오톡은 무차별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진짜 목적인 카카오톡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도구로 텔레그램을 사용하는 것 입니다.

텔레그램의 특징을 보면:

  • 전화번호 없이도 계정 생성이 가능합니다
  • 해외 IP나 가상 번호를 사용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 대량 메시지 발송이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 익명성이 보장되어 신원 추적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사기꾼들은 텔레그램에서 수백, 수천 명에게 동시에 메시지를 뿌리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마치 바다에 그물을 던지듯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번에 연락을 시도하는 것이죠.

즉, 텔레그램은 사기꾼들에게 ‘낚시용’ 메신저 역할을 하며, 여기서 반응하는 사람들을 추려내는 1차 선별 도구로 활용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뿌려진 대화에 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들은 여자로 가장하고 우연이라는 말과 자신을 소개하는 말을 하는것이 패턴입니다.

2. 카카오톡으로 옮기면 신뢰도가 급격히 높아짐

한국 사용자에게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가 아닙니다. 가족, 친구, 지인은 물론 회사 동료, 거래처와도 소통하는 일상적이고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기꾼들은 한국인의 이러한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 “카톡으로 이야기하면 더 편하고 자세히 설명할 수 있어요”
  • “텔레그램보다 카톡이 더 안전하지 않나요?”
  • “텔레그램은 사업용이라 대화가 불편하니 카톡으로 대화해요”
  • “텔레그램 기능이 불편하니 카톡으로 바꿔 대화하자”

라는 말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카톡으로 옮기려 합니다.

이 순간 피해자의 경계심은 눈에 띄게 낮아지고, 사기꾼은 ‘정상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텔레그램에서는 의심스러웠던 상대가 카카오톡으로 넘어오는 순간 갑자기 믿을 만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착각이 생기는 것입니다.

3. 텔레그램 신고·차단을 피하기 위한 목적

텔레그램에서는:

  • 의심스러운 계정에 대한 신고가 활발합니다
  • 스팸 계정 차단이 비교적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 다수의 신고가 누적되면 계정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사기꾼 입장에서는 본격적인 사기 내용을 텔레그램에서 길게 이어갈수록 위험합니다. 대화 내용이 의심스러워 신고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텔레그램에서는 기본적인 관심과 반응만 확인한 뒤, 신고 가능성이 커지기 전에 재빠르게 카카오톡으로 이동합니다. 카카오톡으로 넘어가면 텔레그램 계정이 신고되더라도 이미 다른 플랫폼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은 상태가 되는 것이죠.

4. 카카오톡이 ‘심리 설득’에 훨씬 유리함

카카오톡은 사기꾼에게 매우 유리한 심리전 환경을 제공합니다.

  •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 성공한 투자자, 친근한 이웃, 매력적인 이성 등의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 1:1 대화의 친밀감: 집중적이고 개인화된 설득이 가능합니다
  • 대화 흐름 분석: 상대방의 심리 상태, 경제 수준, 관심사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 장기간 관계 형성: 오랜 시간에 걸쳐 신뢰를 쌓는 작업이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투자 사기, 연애 사기, 고수익 부업 사기처럼 피해자와의 신뢰 구축에 시간이 필요한 유형은 거의 대부분 카카오톡으로 넘어가서 진행됩니다.

사기꾼들은 카카오톡에서 매일 안부를 묻고, 일상을 공유하며, 때로는 작은 선물이나 정보를 제공하면서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상대를 점점 더 신뢰하게 되고, 결국 큰 금액의 투자나 송금까지 하게 되는 것입니다.

5. 수사와 증거 수집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텔레그램에서 시작해서 카카오톡으로 대화가 분산되면:

  • 피해자가 나중에 신고할 때 증거 정리가 복잡하고 어려워집니다
  • 수사기관 입장에서도 대화의 전체 흐름을 추적하기가 까다로워집니다
  • 두 플랫폼 모두에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므로 시간이 더 걸립니다

사기꾼들은 대포폰, 대포 카카오톡 계정, 단기 사용 후 폐기 전제의 계정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플랫폼을 나눠 쓰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추적 회피 수단이 됩니다.

실제로 많은 피해자들이 “텔레그램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안 나고, 카톡에서만 주요 내용을 나눴다”고 진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증거가 분산되면 사건 입증이 어려워지고, 사기꾼은 그만큼 처벌을 피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6. ‘속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만 걸러내는 필터 역할

사기꾼에게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옮기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1차 필터 역할을 합니다.

  • 이동을 거절하는 사람: 경계심이 강하고 의심이 많아 시간 낭비라고 판단합니다
  • 이동에 응하는 사람: 경계심이 낮고 설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즉, 카카오톡으로 넘어간 순간 이미 사기 타겟 후보로 분류되는 셈입니다. 사기꾼들은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낮은 사람에게는 시간을 쓰지 않습니다.

“카톡으로 옮겨서 이야기하자”는 제안에 쉽게 응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다른 요구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사기꾼들은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메신저 이동을 첫 번째 관문으로 활용하는 이유입니다.

7. 이런 요구가 나오면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즉시 경계해야 합니다:

  • 텔레그램에서 먼저 연락이 왔는데 본인이 가입한 적이 없는 경우
  • 투자, 부업, 고수익, 재테크를 강조하는 경우
  • “카톡으로 자세히 설명해주겠다” 또는 “카톡이 더 편하지 않나요?”라고 하는 경우
  • 빠른 결정을 유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비밀을 강조하는 경우
  • 처음 보는 사람인데 과도하게 친근하게 대하는 경우
  • 성공 사례나 수익 인증을 계속 보여주는 경우

이러한 조합은 사기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일단 멈추고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내 생각 정리

사기꾼들이 텔레그램에서 접근한 뒤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옮기자고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신뢰를 얻기 쉽고, 심리적 설득이 유리하며, 추적을 피하기에 좋고, 사기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효율적으로 걸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과 이름 정보를 통해 획득한 정보로 사기칠 내용을 고도화 하는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상대가 친절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여도, 카카오톡 친구 추가 등의 대화를 중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입니다.

사기꾼들은 점점 더 교묘하고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패턴을 알고 있다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의 분석이 최근 사기꾼들 수법을 피해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셨다면 주저하지 말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국번없이 182) 또는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국번없이 1332)에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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